어제 퇴근길 지하철에서 홈택스 앱 켰습니다.
"올해는 얼마나 받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미리보기 버튼 눌렀는데,
결정세액: 추가 납부 23만 원
"…뭐?"
작년엔 70만 원 환급받았는데, 올해는 오히려 더 내라고?
연봉도 비슷하고, 지출 패턴도 똑같은데 말이죠.
미친 듯이 인터넷 뒤져가며 3시간 동안 체크한 결과,
제가 놓친 게 딱 3개 있더라고요.
그거 고쳤더니 +82만 원으로 바뀌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이상한데?" 싶으신 분들 계시면 아래 3가지만 확인해 보세요.
1. 월세 세액공제 - 계약서 등록 안 하면 0원
저는 월세로 매달 75만 원씩 냅니다.
연간 900만 원인데, 당연히 공제될 줄 알았어요.
근데 홈택스 '공제 항목 조회'에 월세 항목이 아예 없더라고요.
왜 이런 일이?
월세 공제는 자동 반영이 안 됩니다.
임대차계약서를 직접 국세청에 등록해야 해요.
저는 2년 전 이사 왔는데, 그때 등록 안 한 게 문제였습니다.
심지어 전입신고는 했거든요. 근데 그거랑 별개더라고요.
해결 방법
- 홈택스 로그인 (PC 추천, 모바일은 파일 업로드 불편함)
- 상단 메뉴 신청/제출 → 주택 임차료(월세) 세액공제 신청
- 계약서 PDF 업로드 (사진 찍어서 PDF 변환해도 됨)
- 집주인 정보, 보증금/월세 금액 입력
등록하면 바로 다음날 간소화 자료에 반영됩니다.
저는 이거 하나로 예상 환급액이 +58만 원 올라갔어요.
(연봉 5,500만 원 기준, 월세 900만 원 × 공제율 17% 적용)
2. 신용카드 vs 체크카드 - 비율이 생명이다
제 카드 사용 내역 보니까,
신용카드 85%, 체크카드 15% 정도였습니다.
"포인트 쌓으려고 신용카드 주로 썼는데 뭐가 문제야?"
문제 많았습니다.
공제율 차이가 이렇게 큽니다
| 일반 소비 | 15% | 30% |
| 대중교통 | 40% | 80% |
| 전통시장 | 40% | 80% |
| 도서·공연 | 30% | 30% |
저는 매달 지하철·버스비로 12만 원 정도 쓰는데,
전부 신용카드로 결제했더니 공제율이 40%에서 멈췄어요.
체크카드로 바꿨으면 80% 적용받아서
연간 약 26만 원 더 공제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
지금이라도 바꿔야 할까?
2025년 지출은 이미 끝났으니 소용없습니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전략적으로 써야 해요.
제가 앞으로 쓸 방법:
- 대중교통, 전통시장, 마트 → 체크카드
- 온라인 쇼핑, 카페, 외식 → 신용카드
- 통신비, 보험료 → 자동이체 (공제 대상 아님)
이렇게만 해도 내년엔 30만 원은 더 받을 것 같아요.
3. 안경·콘택트렌즈 - 영수증 따로 챙겨야 함
이건 진짜 황당했는데요.
작년 8월에 안경 새로 맞췄습니다. 28만 원 썼고요.
당연히 의료비 공제될 줄 알았는데, 간소화 자료에 안 떴습니다.

왜 안 뜨는가?
안경원은 의료기관이 아니라서,
국세청 시스템에 자동으로 안 올라갑니다.
그래서 본인이 직접 영수증 챙겨서 입력해야 해요.
해결 방법
- 안경 산 곳에 전화 → "연말정산용 영수증 재발급 부탁드립니다"
- 대부분 카카오톡이나 이메일로 PDF 보내줌
- 홈택스 의료비 지급명세서에 수기 입력
저는 안경원에 전화했더니 10분 만에 카톡으로 받았어요.
안경·콘택트렌즈는 50만 원 한도까지 의료비 공제 가능합니다.
시력교정용이면 라식·라섹도 포함돼요.
이거 추가하니까 예상 환급액 +12만 원 올랐습니다.
번외: 연금저축 추가 납입은 1월 말까지
미리보기 결과가 여전히 별로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연금저축(IRP) 계좌에 돈 넣는 거예요.
왜 효과적인가?
- 연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 (최대 66만 원 환급)
- 1월 31일까지 납입하면 2025년 귀속으로 인정됨
- 증권사 앱으로 10분 만에 납입 가능
저는 작년에 300만 원만 넣었는데,
올해 100만 원 더 넣을까 고민 중입니다.
(16.5만 원 추가 환급 가능)
단, 55세 전에 찾으면 패널티 있으니
여유 자금으로만 하세요.
정리: 내일 당장 할 일 3가지
✅ 월세 내는 사람 → 홈택스에 계약서 등록
✅ 작년에 안경 산 사람 → 영수증 재발급 요청
✅ 카드 내역 신용카드 80% 이상 → 내년부턴 체크카드 병행
이 3가지만 챙겨도 평균 40~80만 원 차이 납니다.
저는 이걸 3시간 동안 삽질하면서 알아냈는데,
여러분은 이 글 보고 10분 만에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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