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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보

티스토리를 AI 로 작성했다가 발견한점

by 소소한 꼼장어 2026.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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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시작한 지 사실, 4년차 썼다 안썼다를 반복하다가 한달 쓰고 2년 휴식..
처음엔 열심히 직접 썼어요. 근데 매일 쓰려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1일 1포스팅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2026년에 다시 시작한 블로그, 사실 부수입을 어떻게든 만들고 싶었어요. 딱 들었던 생각은 

"ChatGPT한테 시키면 되지 않나?"

그렇게 시작한 AI 글쓰기.
2주 동안 10개 글을 AI로 작성했습니다.

결과?
참담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AI 글쓰기의 민낯을 공유합니다.
혹시 저처럼 "AI면 되겠지" 생각하시는 분들께 도움 되길 바랍니다.


1. 구글이 생각보다 더 똑똑하다

AI로 쓴 글의 운명

1주차:

  • 글 5개 발행
  • 구글 서치콘솔 색인 요청
  • "URL이 Google에 등록되어 있음" ← 좋은 신호!

2주차:

  • 검색 노출: 0건
  • 클릭: 0건
  • "왜 안 떠?"

3주차:

  • 구글 애널리틱스 확인: 유입 경로 100% '직접 방문'
  • 즉, 제가 직접 들어간 것만 카운트됨
  • 검색 유입: 여전히 0

뭐가 문제였나?

AI가 쓴 글들의 공통점을 분석해봤습니다:

챗지피티를 활용해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 초안을 작성하는 모습
챗지피티를 통해 블로그 초안 만드는 중
 
❌ "핵심만 쏙쏙"
❌ "한눈에 보기"
❌ "꿀팁 대방출"
❌ "○○가지 정리"
❌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이런 표현들, 수만 개 블로그에서 이미 쓰고 있더라고요.
구글 입장에서 보면 "또 이런 글이야?" 수준.


2. 독자들이 눈치챈다

댓글이 안 달리는 이유

직접 쓴 글 (5개):

  • 평균 댓글 3~4개
  • "저도 그랬어요", "공감 가네요" 같은 반응

AI가 쓴 글 (15개):

  • 댓글 합계: 2개
  • 그것도 "정보 감사합니다" 같은 의례적인 댓글

왜 차이가 날까?

AI 글을 다시 읽어보니 감정이 없었습니다.

AI 버전:

"연말정산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공제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둘째, 기한을 준수하세요."

제가 직접 쓴 버전:

"어제 홈택스 켰는데 추가 납부 23만 원 떴습니다. 멘붕. 작년엔 70만 원 받았는데 올해는 뭐지? 3시간 동안 미친 듯이 검색했어요."

독자들은 정보가 아니라 공감을 원하더라고요.


3. AI는 거짓말을 한다

팩트 체크의 중요성

AI한테 "2026년 건강보험료 개편 내용 정리해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럴듯하게 써주더라고요:

  • "재산 기본 공제 5천만 원 → 1억 원"
  • "자동차 보험료 전면 폐지"
  • "반려동물 진료비 공제 신설"

근데 제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일부는 사실, 일부는 추측, 일부는 완전 거짓이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진료비 공제"는 아직 논의 단계였어요.
확정도 안 된 내용을 마치 시행되는 것처럼 썼더라고요.

만약 그대로 발행했다면?

  • 잘못된 정보 유포
  • 구글 YMYL 위반 (의료/금융 분야 엄격함)
  • 블로그 신뢰도 추락

 

4. 그럼 AI는 쓸모없나?

아닙니다. 활용법을 바꿔야 합니다

AI를 완성본 작성 도구로 쓰면 망하고,
보조 도구로 쓰면 효과적입니다.

제가 지금 쓰는 방법:

❌ 잘못된 사용

 
 
나: "연말정산 꿀팁 블로그 글 써줘"
AI: [1,500자 완성본 생성]
나: [복붙해서 발행]

✅ 올바른 사용

나: "연말정산 관련해서 사람들이 자주 놓치는 항목 5가지만 알려줘"
AI: [리스트 제공]
나: [이 중 내가 실제로 경험한 2개 선택]
나: [직접 경험담 작성]
AI: "이 글의 어투가 너무 딱딱한지 확인해줘"
AI: [피드백 제공]
나: [수정 후 발행]

6. 결론: AI vs 사람의 균형

2주간의 실험 결과

구분AI 글 (15개)직접 쓴 글 (5개)
평균 작성 시간 10분 40분
구글 검색 노출 0건 12건
평균 조회수 3회 47회
댓글 수 총 2개 총 16개

시간은 1/4로 줄었지만, 효과는 0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략

  1. 주제 선정: AI 활용 (트렌드 분석, 키워드 추천)
  2. 개요 작성: AI 활용 (구조 짜기)
  3. 본문 작성: 직접 (경험담, 감정, 구체적 숫자)
  4. 퇴고: AI 활용 (맞춤법, 어색한 표현 체크)

마치며

"AI로 블로그 쓰면 돈 벌 수 있다"는 유튜브 영상 많이 보셨죠?

제 경험상,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습니다.

AI는 분명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대체제가 아니라 보조제입니다.

결국 독자들이 원하는 건:

  • 검색하면 나오는 정보 (X)
  • 당신만의 경험과 솔직함 (O)

저도 아직 시행착오 중입니다. 일정부분은 너무 쓰기가 힘들고 시간이 걸려 AI 를 활용하고 있긴 합니다. 지금 이 글도 일정부분 의존한 것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복붙하면 망한다는 것. 

혹시 여러분도 AI로 블로그 쓰고 계신가요?
댓글로 경험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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